과학을 알면 경기를 읽는 시야가 달라진다!
슛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농구 퍼포먼스의 과학
농구는 정해진 공간 안에서 5명으로 구성된 한 팀의 선수가 정해진 시간 내에 공을 패스나 드리블로 이동하여 상대편 바스켓에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다. 손으로만 공을 다루어야 하며 민첩한 동작과 여러 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경기 진행 역시 빠르고 흥미롭다. 경기 특성상 큰 키와 긴 팔이 유리하게 작용하는 상황이 많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왜 그런지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막연하게 키가 크면 유리하다고 생각할 뿐 그 이유까지 깊게 생각해본 적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분야가 바로 스포츠 과학이다.
《농구가 과학으로 강해진다》는 농구라는 공통 주제를 가진 연구자들이 전문 분야의 틀을 넘어서 언뜻 난해해 보이는 농구의 메커니즘을 기술 과학적인 관점에서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가 농구를 이해할 때 몸을 사용하거나 공을 다루는 법에 관해서는 물리학이나 바이오메카닉스가 도움이 되고, 근력이나 지구력에 관해서는 생리학이나 해부학, 영양학이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상황 판단이나 의식을 사용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심리학이나 뇌과학과 같은 분야가 유익하다. 실재 농구 현장에서는 누구든 과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좋은 슛을 만들기 위해 어떤 트레이닝을 하면 좋을지, 이 전술은 정말 효과적일지, 공격할 지역의 우선순위는 어디인지, 수분 보충 타이밍은 언제가 좋은지 등 실전에서 과학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은 어디에나 있다.
이 책에서는 과학에서 얻은 힌트를 어떻게 농구 플레이에 활용할지에 집중하면서 농구의 최종 목표인 슛을 성공시키기 위해 커트당하지 않는 패스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슛 전 동작이 왜 중요한지, 슛할 때 림의 어디를 보아야 하는지 등 좋은 슛을 만들기 위한 조건을 알아본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필요한 주력과 민첩성, 점프력을 기르고, 작은 키 등 체격의 핸디캡을 극복하는 데 어떤 과학 원리가 숨어 있는지 살펴본다. 수비할 때는 상대의 어디를 보아야 할지, 강한 상대와 경기했을 때 왜 더 빨리 피로해지는지 등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했던 농구에 대한 궁금증을 실재 실험 데이터를 근거로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이 외에 국내외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각자의 팀 유형을 진단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훈련법 등 지도자를 위한 코칭 기술도 담았다. 팀 만들기에서부터 공격과 수비 전술, 선수의 멘털 관리, 부상 예방까지 농구 안에 숨겨진 스포츠 과학 원리를 통해 퍼포먼스의 폭을 넓히고 플레이 수준을 한 단계 높여보자.
고타니 기와무
일본 유통경제대학 농구부 헤드 코치. 1980년 이시카와현 출생. 2003년 일본체육대학 체육학부 체육학과 졸업하고, 일본체육대학대학원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분야는 농구 전술연구. 대학에서 코칭학 수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일본농구전당 사무국을 거쳐 일본농구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가시와쿠라 히데노리
쓰쿠바대학 여자농구부 헤드 코치. 1980년 미야기현 출생. 전 일본 국가대표 선수로, 2003년 쓰쿠바대학 체육전문학부군을 졸업하고 쓰쿠바대학대학원 인간종합과학연구과에서 체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분야는 농구 코칭. 대학에서는 공통체육농구를 가르치고 있다.